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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중 후베이성 우한, 원인 모를 폐렴 확산세…홍콩 방역당국도 긴장

등록 2020-01-05 18:29수정 2020-01-05 19:09

폐렴 감염환자 44명으로 늘어…11명 위중
병원균 파악 안돼…우한 방문 홍콩인 8명 발열
홍콩 당국, 전염병 대응 수위 ‘심각’으로 격상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 모를 폐렴이 발생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환자가 집중 발생한 이 지역 시장의 영업이 중단됐다. 위키미디아 커먼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 모를 폐렴이 발생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환자가 집중 발생한 이 지역 시장의 영업이 중단됐다. 위키미디아 커먼스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지난 12월 초부터 시작된 원인 모를 폐렴 감염 사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방역 당국의 노력에도 발병 원인이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탓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연말까지 27명이었던 우한 폐렴 감염환자가 불과 사흘만인 지난 3일까지 4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1명은 위중한 상태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환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의료당국은 감염환자와 접촉한 121명의 발열 여부 등을 집중 관찰하고 있으며, 환자를 돌보고 있는 의료진을 포함해 아직까진 사람 간 전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통신은 “중국 방역 당국이 병원균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성과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쪽도 성명을 내어 “중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우한 폐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필요시 즉각 대응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2~2003년 중국 광둥성을 중심으로 번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 파동 당시 희생이 컸던 홍콩 방역 당국도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우한을 다녀온 뒤 고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새해 들어 3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면서, 한때 위기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다행히 이들 가운데 5명은 증상이 호전돼 퇴원하는 등 아직까지 ’우한형 폐렴’ 발병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방역 당국 관계자의 말을 따 “방역 당국이 전염병 대응 수위를 3단계 중 2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시켰다. 공항에 열 감지장치를 설치해 우한발 항공편 탑승자를 대상으로 한 발열 검사도 시작했다”며 “우한을 다녀온 뒤 14일 이내에 발열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근 마카오와 대만·싱가포르 등지에서도 여행객에 대한 발열 검사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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