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정협 5월21일, 전인대 22일 소집” “코로나19 안정화, 양회 소집 조건 구비됐다 판단”
28일 중국 수도 베이징 중심가 천안문 광장에서 마스크를 쓴 인민무장경찰이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코로나19로 기약없이 미뤄졌던 중국 최대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등 양회 일정이 5월 하순으로 확정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29일 “제13기 전인 17차 상무위원회에서 오는 5월22일 베이징에서 13기 전인대 3차 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서 열린 제13기 정협 33차 주석회의에선 13기 정협 3차 회의를 5월21일 개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인대와 정협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랐던 지난 2월 말 각각 회의를 소집해 3월5일 개막 예정이던 양회를 전격 연기한 바 있다.
통신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경제·사회 활동도 점차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각 방면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양회 소집의 조건이 구비된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양회가 열리면 전인대 대표 2980명과 정협 위원 2158명을 비롯해 이들의 보좌진까지 줄잡아 1만여명이 베이징으로 모인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올 양회가 화상회의 방식으로 소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이날 발표에서 회의 개최 방식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