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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영국에 ‘홍콩 망명의회’ 생기나…민주화진영 구상

등록 2020-07-04 16:38

영국 망명한 사이먼 정 “중국에 굴복 않겠다 메시지”
지난 29일 홍콩 도심에 ’홍콩판 국가보안법’을 홍보하는 정부의 광고판이 내걸려 있다. 홍콩/AP 연합뉴스
지난 29일 홍콩 도심에 ’홍콩판 국가보안법’을 홍보하는 정부의 광고판이 내걸려 있다. 홍콩/AP 연합뉴스

홍콩 민주화 운동 진영이 최근 통과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저항하기 위해 '망명 의회'를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중국 공산당에 민주주의를 굴복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목표라고 민주화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이먼 정을 인용해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홍콩 영국 영사관에 2년간 근무하던 사이먼 정은 홍콩 경찰로부터 영국 스파이로서 시위를 주동했다는 의심을 받아 폭행과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화 운동가로서 영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 사이먼 정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망명 의회를 구성하면 중국 본토와 홍콩 정부에 민주주의가 희생될 수 없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홍콩 시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비공식적 민간단체를 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망명 의회 구상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홍콩 시민과 홍콩에서 민주화 운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중국이 공권력 사용을 강화하는 만큼 민주화 운동은 정교하고 기민하게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망명 의회를 어디에 설립할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삼갔다.

이어 사이먼 정은 홍콩을 대표하는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홍콩보안법을 지지한 데 대해서는 "영국 정부가 영국 고위직 임원들을 통해 HSBC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이먼 정은 영국이 홍콩에 시민권 부여를 확대키로 한 것과 관련, "영국이 매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최소 수십 만명이 시민권을 받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홍콩보안법 통과 이후 시위가 격화되자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진압에 나섰고, 3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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