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국

시진핑 주석, 선전 방문해 ‘중국식 발전론’ 강조

등록 2020-10-14 16:50수정 2020-10-15 02:33

선전 경제특구 40돌 맞아 “새 방식 필요”
19기5중전회 앞둔 행보여서 주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둥성 선전 경제특구를 방문한 14일 선전에 인접한 홍콩의 한 식당에서 시 주석의 연설이 생중계되고 있는 가운데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홍콩/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광둥성 선전 경제특구를 방문한 14일 선전에 인접한 홍콩의 한 식당에서 시 주석의 연설이 생중계되고 있는 가운데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홍콩/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혁·개방의 심장부’로 통하는 광둥성 선전을 방문해 보호주의와 일방주의를 비판하며, 개혁·개방과 국제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향후 5년 동안 중국의 경제정책 목표와 방향을 제시할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5중전회)를 열흘 남짓 앞둔 행보여서 주목된다.

14일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시 주석은 이날 ‘선전 경제특구 설립 40주년 경축대회’ 기념사에서 “선전의 지난 40년은 세계 경제발전사의 기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개혁·개방 결정 이듬해인 1980년 8월26일 광둥성 선전·주하이·산터우와 푸젠성 샤먼을 경제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세계화가 역류하고, 보호주의와 일방주의가 거세지고 있다”며 “세계 경제는 침체에 빠졌고, 무역과 투자는 위축됐으며, 경제·안보 등 각 분야가 조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등 세계가 혼란기를 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고속 성장기를 거쳐 고품질 발전 단계를 향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세에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 개혁과 개방을 멈추지 말고, 더 높은 수준에서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 주석은 선전 경제특구가 “중국에 10가지 귀중한 경험을 선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전은 경제특구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견지했으며, 중국 발전을 위한 확실한 도리를 유지해왔다”며 “전방위적 대외 개방과 혁신, 경제 개발과 환경의 전면적인 조화 등도 선전 경제특구를 통해 얻은 귀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경제특구 지정 당시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했던 선전은 이미 2017년을 기준으로 지역총생산(GDP)이 2조2천억위안(약 3380억달러)을 넘어서면서, 비슷한 규모인 홍콩과 싱가포르의 경제력을 추월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첨단기업인 화웨이와 텐센트(텅쉰) 등도 선전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시 주석의 선전 방문은 오는 26~29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당 19기5중전회를 앞두고, ‘선전 사례’를 부각해 중국식 경제발전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시 주석은 집권 직후인 2012년 12월과 2018년 10월 각각 선전을 방문해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시범 지구”라고 극찬한 바 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