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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시진핑 주석, 바이든 당선자에 뒤늦게 축전

등록 2020-11-26 14:03수정 2020-11-26 17:58

미 정권 인수작업 공식화 맞춰
“중-미관계 안정적 발전”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24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차기 행정부의 외교안보팀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윌밍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24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차기 행정부의 외교안보팀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윌밍턴/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뒤늦은 축전을 보냈다. 미국에서 정권 인수작업이 공식화한 데 따른 행보로 보인다.

관영 <신화통신>은 16일 시 주석이 전날 밤 바이든 당선자에게 보낸 축전에서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뿐 아니라 국제사회 공통의 기대에도 부합한다”며, 당선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미 양국은 충돌과 대결을 피하고, 상호존중과 협력의 정신으로 갈등을 줄여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해야한다”며 “각국 및 국제사회와 손잡고 세계 평화와 발전의 숭고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통신은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도 같은 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자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자의 선거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지난 7일 이후 각국 정상들이 축하인사를 건넸지만, 시 주석은 지금까지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례 없는 선거 불복으로 인한 혼란상을 의식한 탓이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당선자’란 표현을 생략한 채 “미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바이든 선생과 해리스 여사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한 바 있다.

리하이동 중국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미국 당국이 정권 인수 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한 시점에 축전을 보낸 것은 시의적절하다”며 “중국 최고지도자가 향후 양국의 협력을 기대한다는 점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강조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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