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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아시아판 ‘나토’ 추진? 바이든 행정부 첫 ‘쿼드’ 외교장관 회담

등록 2021-02-18 17:39수정 2021-02-18 17:47

미국·호주·일본·인도 간 비공식 4자 안보대화
설리번 보좌관, “쿼드는 인도·태평양 정책 토대”
트럼프 행정부 ‘아시아판 나토’ 추진 계승?
중, “패거리 정치, 이념갈등 부추겨” 비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앞쪽)이 지난 4일(현지시각) 국무부 청사를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삿말을 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앞쪽)이 지난 4일(현지시각) 국무부 청사를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삿말을 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4자 안보대화’(쿼드)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주도로 인도·오스트레일리아·일본이 참여하는 비공식 전략포럼인 쿼드를 중국을 겨냥한 다자 안보동맹(아시아판 나토)으로 격상시키려 했던 터라 눈길을 끈다.

18일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7시께(현지시각) 쿼드 외교장관 화상회담에 나선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쿼드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란 공통의 목표를 진전시키고, 코로나19 방역과 기후변화 등을 포함한 우리 시대의 도전에 맞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쿼드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대면 회담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29일 미국평화연구소(USIP> 주최 화상 세미나에서 쿼드를 “바이든 행정부 인도·태평양 정책의 근본적인 토대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쿼드 중시 정책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 정상통화에서 쿼드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블링컨 장관은 쿼드 외교장관 회담 직후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 주요 3개국(E3) 외교장관과 따로 회상 회담에 나선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5일에도 이들 3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어 코로나19 대응과 기후변화, 이란·러시아·미얀마 상황 등 핵심 현안과 함께 중국 관련 문제도 논의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의 이같은 행보는 19일로 예정된 주요 7개국(G7) 화상 정상회의를 앞둔 사전 정지작업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이번 주요 7개국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로 ‘대중국 공동 대응’을 거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몇 주 동안 각국 지도자와 중국 문제에 대해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 쪽은 “패거리 정치”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18일 중국 외교부 당국자의 말을 따 “이념적 갈등에 기반한 패거리 정치에 반대한다. 배타적인 모임을 구성한 소수파가 국제사회에 자기들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것에도 반대한다”며 “이같은 행태는 국제사회에서 지지를 얻기 어려울 뿐 아니라 참여국한테도 이익이 될 수 없고, 세계를 더욱 분열시키고 대결만 부추길 뿐”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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