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한국 독립 영화제’가 내달 1일부터 열흘 동안 베를린 현지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뒤 지난 2년 동안 온라인으로만 치러진 이 행사는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영화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26일(현지시각)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한국의 우수 독립영화, 다큐멘터리를 독일에 소개한 베를린 한국 독립 영화제가 11월1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 예술영화 전용관인 바빌론 극장에서 대면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개막작인 이우정 감독의 <최선의 삶>을 비롯해 <낫아웃>, <오마주>, <불도저에 탄 소녀>, <경아의 딸>,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언프레임드>, <낮과 달> 등 극영화 8편, 다큐멘터리 <너에게 가는 길>, <왕십리 김종분>, <로그 인 벨지움>, <수퍼 디스코> 4편 등 모두 12편이다. 이우정 감독은 소설 원작자인 임솔아 작가와 함께 직접 베를린 현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개막작 <최선의 삶>에는 걸스데이 출신 배우 방민아, 모델 겸 배우 한성민, 배우 심달기가 출연한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될 <언프레임드>는 배우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연출한 단편 영화다. <로그 인 벨지움>은 배우 유태오가 감독을 맡았다. 그 밖에도 배우 이정은이 주연인 <오마주>, 배우 하윤경이 주연인 <경아의 딸>도 기대를 모은다.
베를린/노지원 기자
zo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