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에서 고용정책 반발 시위가 이어진 28일 오후 파리 시내의 AFP 통신 본사에 학생 50여명이 진입해 시위 관련 기사 표현에 항의했다.
한 학생은 시위 기사에서 '파괴자들(casseurs)'이란 모호한 개념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하면서 "이는 불필요한 폭력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교외 지역에서 있었던 것처럼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는 방식의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폭력이 물리적이든 상징적이든 우리는 모두 체제를 부숴버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30분 만에 현장을 떠났다. AFP 통신은 이들이 파리 서쪽 교외 낭테르에 있는 파리 10대학의 학생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파리 시위에서 폭력 행위가 잇따른 가운데 경찰에 체포된 200여명중일부는 쇠막대기, 곡괭이 자루, 최루탄통, 칼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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