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항공기 폭파 테러 음모를 꾸민 테러범들은 최대 10대의 항공기를 동시다발적으로 공중폭파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안 책임자들은 테러범들이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대량 인명 살상"을 초래할 수 있는 테러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직전에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한 소식통은 테러 공격이 수일 내 곧 터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런던 경찰청이 10일 테러 음모를 공개하고 테러 용의자들을 검거했다고 BBC에 밝혔다.
런던 경찰청은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에 런던, 버밍엄, 하이 와이콤 등지에서 주요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21명을 체포하고 이들의 집과 사무실을 수색하고 있다.
마이클 처토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도 "테러범들은 테러에 필요한 능력을 구축해왔으며, 테러 실행을 위한 계획의 최종 단계에 있었다"고 밝혔다.
보안 관계자들은 기내 휴대품으로 위장한 액체 폭발물을 소지한 테러범들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공기 최대 10대를 공중 폭파시킬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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