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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테러용의자들, 스포츠음료로 폭탄제조 시도”

등록 2006-08-11 08:47

영국발 항공기 테러 용의자들이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스포츠음료를 폭발물 재료로 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CNN방송은 10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자국 대테러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들이 스포츠음료를 젤 형태의 다른 물질과 혼합해 폭발물로 만든 다음 휴대전화를 이용해 기폭장치를 가동시키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스포츠음료가 과산화 화합물과 적절하게 혼합될 경우 잠재적인 "폭발성 혼합물"이 될 수 있다며 용의자들이 이런 시도를 했음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파키스탄 관리들은 철야로 진행된 용의자 추적 작업을 통해 지금까지 24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으며 미 국토안보부의 한 관계자는 용의자가 최고 50명선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용의자들 중 2명이 최근 파키스탄을 방문했으며 나중에 파키스탄에서 보내진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국 내 용의자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용의자들 중 2명이 '순교와 관련된 내용이 수록된 테이프'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채널4 방송은 용의자들 중에 이슬람교 자선단체 직원과 히드로공항 내 전 지역 출입증을 가진 공항 직원도 포함돼 있었으며 미국 정보기관 관리들의 말을 빌려 용의자들이 며칠 안으로 '시험 가동'을 감행할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용의자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영국 당국의 감시망에 포착돼 있던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일로 인해 히드로공항에서는 여권이나 지갑 같은 아주 중요한 필수품들 이외의 물품의 기내 소지를 아예 금지했으며 미국 국토안보부도 음료수, 헤어젤을 비롯한 모든 액상 물질의 기내 반입을 봉쇄했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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