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아얄의 인간성·매력, 사르코지의 권위·능력 눌러
프랑스 첫 여성 대통령의 꿈에 도전하는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이 경쟁자인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보다 권위와 능력에서는 뒤지지만 그보다 더 나은 최상의 대통령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21일 공개된 BVA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루아얄이 최상의 대통령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반면 사르코지는 36%의 지지를 얻었다.
루아얄은 또 사르코지보다 더 친절하고(65% 대 22%), 현대적이며(49% 대 36%), 정직할(45% 대 26%)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권위와 능력 면에서는 사르코지 장관이 71% 대 20%, 48% 대 34%로 각각 앞섰다.
특히 응답자의 58%는 사르코지가 국제 위기 분야에서 더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했고 루아얄을 더 좋게 본 사람은 26%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사회당 대선후보 경선전에서 초반에 포기했던 리오넬 조스팽 전 총리가 22일 루아얄 지지를 선언해 루아얄에 힘을 실어줬다.
한편 22일 일간 르 피가로에 보도된 BVA의 조사에서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의 사르코지가 UMP 지지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
사르코지가 내년 대선에서 최상의 우파 후보가 될 것이란 응답자가 73%에 달했다. 당내 경쟁 주자인 미셸 알리오-마리 국방장관과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각각 5%와 4%를 얻는데 그쳤다.
또 66%는 사르코지가 내년 1월 경선에서 당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오-마리와 빌팽은 15%와 11%에 머물렀다. 최근 UMP 주자들 간에 경쟁과 상호 공격이 가열되자,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지난 주 당 대회에서 대립각을 세운 알리오-마리와 사르코지를 20일 불러 자제를 당부했다. 또 UMP 중진들도 '화해'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내분을 막으려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또 66%는 사르코지가 내년 1월 경선에서 당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오-마리와 빌팽은 15%와 11%에 머물렀다. 최근 UMP 주자들 간에 경쟁과 상호 공격이 가열되자,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지난 주 당 대회에서 대립각을 세운 알리오-마리와 사르코지를 20일 불러 자제를 당부했다. 또 UMP 중진들도 '화해'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내분을 막으려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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