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를 본뜬 배
네덜란드 창조론자가 제작
길이 67m, 3층건물 높이
길이 67m, 3층건물 높이
신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창조론을 믿는 네덜란드 사람이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본따 배를 만들었다.
영국 <비비시(BBC)>는 29일(현지 시각) 네덜란드의 창조론자 요한 하위버르스가 기독교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길이 약 67.의 3층 건물 높이의 방주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하위버르스가 만든 배는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절반 크기이다. 배 안에는 기린과 코끼리, 사자, 악어, 얼룩말과 들소 등 실제 크기 동물 모형이 들어 있다.
하위버르스는 지난 1992년 2월 대홍수가 일어나 네덜란드가 물에 잠기는 꿈을 꾼 다음날 우연히 ‘노아의 방주’ 관련 책을 발견한 뒤 ‘노아의 방주’ 제작을 평생의 소원으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5월부터 배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전동공구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을 직접 손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덜란드에서 기독교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이 방주를 만들었으며, 방주 재료가 어떤 나무였는지에 대해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삼나무와 소나무를 재료로 썼다고 덧붙였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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