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간부 ‘무용론’
경찰 수사와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아 온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의 무용론이 영국 경찰에서 제기됐다. 런던 경시청 시각자료·신원조회·검출수사국(Viido)의 믹 네빌 경감은 6일 런던에서 열린 ‘보안문서 세계대회’에서, 영국의 감시 카메라망이 “완전한 실패”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그는 런던 시내 절도 사건 가운데 감시 카메라 화면이 결정적 역할을 하는 사건은 3%에 지나지 않으며, 범죄자들이 더는 카메라에 찍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도 지난해 10월 카메라에 찍힌 화면의 약 80%가 경찰이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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