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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오스트리아 극우 정치인 하이더 사망

등록 2008-10-12 19:46

외르크 하이더(58·사진)
외르크 하이더(58·사진)
차량 전복…동정여론 일듯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극우파 정치인 외르크 하이더(58·사진) ‘오스트리아 미래를 위한 동맹(BZOe·이하 미래동맹)’ 당수가 11일 교통사고로 숨졌다.

현지 경찰은 오스트리아 남부 케르텐주의 도로에서 혼자서 운전을 하고 가던 하이더 당수가 차량 전복으로 머리와 가슴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숨졌다고 밝혔다고 <비비시(BBC)>는 전했다. 하이더 당수는 사고 당시 모친의 90살 생일 잔치에 가는 중이었다.

10대 때부터 정치 활동을 시작한 하이더는 1999년 총선에서 극우정당인 자유당을 이끌고 27%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보수 연정에 참여했다. 그 이듬해 하이더는 아돌프 히틀러의 노동정책을 찬양하는 발언을 해 유럽연합(EU)의 오스트리아 제재를 초래했다. 하이더는 2000년 미래동맹을 창당했고, 지난달 28일 총선에서 11%를 얻어 정계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중도좌파 사민당이 연정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더 사망에 동정 여론이 일면서 극우 정당의 힘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도좌파 신문 <스탠더드>는 하이더의 사망으로 자유당과 미래동맹 등 양대 극우정당의 통합 가능성이 커졌다며, “오스트리아 정치 구도 변화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민희 기자 , 연합뉴스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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