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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포르투갈 총선에선 ‘중도우파’ 야당 승리

등록 2011-06-06 20:49

여당, 구제금융 심판 받아
5일 치러진 총선에서 포르투갈 국민들은 구제금융을 불러오게 한 책임을 물어 집권 중도좌파 사회당을 다수당 지위에서 밀어냈다. 그러나 강력한 긴축정책을 주장해온 중도우파 사회민주당(사민당)이 집권하면, 포르투갈 국민들은 복지예산 축소 따위의 고통스러운 현실과 맞닥뜨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선에서 우파 성향의 사민당이 38.6%의 득표율로 전체 의석 230석 가운데 105석을 확보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또 다른 우파 정당인 국민당은 득표율 11.7%로 24석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조제 소크라트스 포르투갈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은 득표율 28%로, 7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다수당의 위치를 점한 사민당은 과반석 확보는 하지 못해 국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총선은 사회당 정부가 지난 6년 동안 포르투갈의 경기 침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유럽에서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3번째로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게 된 것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총선 전부터 사회당의 패배는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이런 민심을 의식한 듯, 차기 총리가 될 것이 확실한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사민당 대표는 “포르투갈이 직면한 크나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집권 기간 중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며 강도높은 긴축정책을 예고했다. 그러나 재정적자를 줄이려면 복지·노동부문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12.6%인 실업률도 단기적으로는 더 치솟을 수 있다. 이용인 기자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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