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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새 주한 영 대사 “매일 버스타는 서울시민”

등록 2011-11-24 19:55수정 2011-11-24 21:36

스콧 와이트먼(50) 한국 주재 새 영국대사
스콧 와이트먼(50) 한국 주재 새 영국대사
스콧 와이트먼 “6자회담 재개 필요…자유무역협정 긍정적”
24일 오후 서울 정동 영국대사관, 언론사의 카메라 세례 앞에서 스콧 와이트먼(50·사진) 한국 주재 새 영국대사는 “한국에 와서 기쁩니다. 매일 버스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서울시민이 다 됐습니다. 한국과 영국이 가까워지기를 바랍니다”라는 한국어 인사를 10차례 넘게 반복했다.

2010년 11월 대사로 내정됐을 때부터 한국어를 배웠다는 그는 7일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한국 가정에서 생활하며 말과 문화를 익히는 등 ‘한국 배우기’에 열성이다.

와이트먼 대사의 기자간담회는 북한 문제로 시작했다. “영국문화원이 새터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말로 운을 뗀 그는 북핵과 관련해 “북한이 국제협약을 무시하고 다른 나라에 핵기술을 파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6자회담을 다시 시작하는 일”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경제적 블록화에 대해 그는 “영국은 개방 경제나 자유무역, 세계 경제의 동반성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미 발효된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과 영국에서 한국이 주요 투자국가 가운데 하나라는 점도 이야기했다. 항공이나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에서 높은 기술을 가진 영국이 한국에서 사업 기회를 가질 것이란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외교관 초년에 중국 베이징에 주재했고, 한국에 오기 직전엔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국장도 지냈다. 그래서인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몫이 날로 커지는 동아시아의 ‘정치적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와이트먼 대사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이야기했다. “중국은 지난 30년 동안 한국이 발전한 것을 봐왔다. 한국에서는 경제뿐 아니라, 민주주의와 인권도 발전했다. 아직 중국에서는 그것을 적용하기 어렵다.”

이어 한류에 대해 그는 “영국에 막 도착했다”고 표현했다. 얼마 전 영국에서 한국의 대중음악 스타들이 공연했을 땐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소리치고 환호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텔레비전에서 ‘걸스 제너레이션’(소녀시대)도 봤다”고 친숙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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