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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영국경찰 “3차테러 정보입수”

등록 2005-07-31 20:40수정 2005-08-01 00:28

1차테러 주모자 추정 아스왓 붙잡혀
지난 21일 일어난 2차 런던테러 용의자 4명이 모두 체포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29일 체포된 용의자 오스만 후세인(27)은 조사 과정에서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를 침공해 민간인들을 죽이고 있는 데 분노해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며 “그러나 겁주고 주목을 끌기 위한 ‘제스처’였을 뿐 실제로 사람들을 죽이려는 테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에이피통신> 등이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출신 영국인인 후세인은 또 자신은 알카에다나 7월7일 일어난 1차 런던테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간지 <옵저버>는 1·2차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들이 서로 알지 못하지만 한 명의 주모자가 이를 계획하고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후세인은 21일 런던 셰퍼즈 부시 지하철역에서 폭탄을 터뜨리려다 실패한 뒤 열차를 타고 프랑스를 거쳐 이탈리아로 갔으며, 경찰은 휴대전화를 추적해 로마의 동생 아파트에 숨어있던 그를 붙잡았다.

그는 몇달 전 런던에서 자신들의 우두머리인 무크타르 사이드 이브라힘(27)으로부터 화학비료와 폭약, 타이머 등을 이용해 폭탄을 조립하고 배낭에 넣는 방법을 배웠지만, 사건 당시 사람들을 해칠 만한 양의 폭약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무크타르 사이드 이브라힘과 야신 하산 오마르(24), 람지 모하메드 등 지난 21일 런던 기차와 버스에서 폭탄을 떠뜨리려했던 다른 용의자들도 모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잠비아 정부는 1차 런던테러를 기획한 주모자로 추정되는 하룬 라시드 아스왓을 체포했으며, 그의 신병을 영국 당국에 넘기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영국과 미국 언론들은 아스왓이 알카에다의 핵심 인물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 2건의 폭탄테러와 관련해 모두 11명을 구금한 채 조사를 벌이고 있는 영국 경찰은 30일 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 영국 언론들은 영국 경찰이 세번째 테러조직이 런던 연쇄폭탄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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