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사랑의 도피’ 15세 소녀-교사 프랑스서 체포

등록 2012-09-29 10:07수정 2012-09-29 10:31

전세계를 들썩이게 했던 영국 15살 소녀와 30살 수학 교사의 ‘사랑의 도피’가 결국 28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체포’로 막을 내렸다.

프랑스 <아에프페>(AFP)는 이날 영국 이스트번의 학생 메건 스태머스와 교사 제러미 포리스트가 보르도 지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15분께 미성년자 유괴 혐의로 제러미를 체포했으며, 메건은 제러미와 격리돼 보호되고 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영국 서섹스 경찰은 두 사람 모두 “안전하게 잘 있다”고 전했다.

올해 초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지난 20일밤 프랑스행 여객선에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시시티브이에 찍힌 이후 자취를 감췄다. 교사와 학생의 성관계가 ‘형사처벌’ 대상인 영국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특히, 제러미와 메건의 아버지는 2년 전 같은 학교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동료이기도 했다. 또 학교 당국이 두 사람의 관계를 조사하고도 이들의 관계를 메건 부모에게 알리지 않아 사회적 논란이 됐다.

이 와중에 영국과 프랑스가 서로 다른 ‘합법적인 성관계 연령’을 내세워 마찰을 빚은 것도 국제적인 이슈가 됐다. 영국에서는 성관계 승낙 연령이 16살이지만 프랑스는 15살이 되면 ‘자유연애’가 가능하다. 프랑스는 자국법을 내세워 이 사건의 수사를 개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영국 경찰의 국제 인터폴 수배 끝에 프랑스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발견됐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가족과 연락이 됐고, 메건과 제러미를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영화 ‘해피엔드’를 보고 내 가슴이 탁 막혔다
덜컹거리는 부산 “예전처럼 ‘집토끼’ 대우했다간 큰코다칠걸”
“한명은 대통령, 한명은 총리 어떨까”
무라카미 하루키 “독도는 침략의 역사…자성해야”
길자연 전 한기총 회장, 아들에 왕성교회 세습
‘사랑의 도피’ 15세 소녀-교사 프랑스서 체포
[화보] [화보] 하늘에서 본 아름다운 섬 제주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