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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러, 크림 밖으로 합병 확대 노리나

등록 2014-03-24 08:24

나토 “러, 우크라 접경 대규모 군 배치
몰도바 트란스니스트리아 위협” 경고
러 “군사훈련 일환일 뿐” 반박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우크라이나군 축출 작업까지 사실상 마무리한 러시아가 이번엔 트란스니스트리아까지 합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대규모 군사를 배치하고 있는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관계자가 공개적으로 이를 경고하고 나섰다.

필립 브리들러브 나토 유럽주둔군 사령관은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대규모 군대를 배치한 것이 몰도바의 트란스니스트리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1990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몰도바에서 분리·독립을 선언한 소국이다. 트란스니스트리아 의회 의장은 지난주 러시아 국회의장에게 자국의 러시아 합병을 검토해 달라는 서한을 보내 친서방 몰도바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러시아는 8500여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에 배치했으나, 군사훈련의 일환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의 말을 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병력 수와 관련한 모든 국제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군은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사실상 거의 다 몰아냈다. 미국 <뉴욕 타임스> 등 외신은 22일 친러 자경단원들이 세바스토폴 인근 벨베크 공군기지를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벨베크 공군기지는 크림반도 내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요새’ 구실을 해왔던 곳이다. 기지는 현재 러시아군이 완전히 장악했다. 앞서 러시아 흑해함대는 22일 크림반도에 남아 있던 유일한 우크라이나 잠수함 자포로제호를 자기 부대 잠수함 사단에 편입시켰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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