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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우크라 정부군, 친러세력 거점 탈환

등록 2014-07-06 20:53수정 2014-07-06 22:27

교전 끝에 동부 슬라뱐스크 점령
친러세력 “전술적 후퇴” 반격노려
유럽·미국은 러시아 달래기 나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무장 세력의 핵심 거점인 동부 도시 슬라뱐스크 탈환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밤새 총격과 포격을 퍼부은 끝에 5일 슬라뱐스크를 친러 무장세력으로부터 되찾아 시청사 등 시내 주요 시설에서 러시아 국기를 내리고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걸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6일 전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슬라뱐스크에서 도적들을 몰아낸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합을 위해 무장세력과 싸우는 데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슬라뱐스크 인근 크라마토르스크도 되찾았다고 밝혔다. 동부의 도네츠크에서 친러 무장세력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인민 주지사’를 자칭하고 있는 데니스 푸실린은 트위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뉴 러시아’를 지켜주겠다고 달콤한 말을 했지만, 말뿐이었다”며 러시아에 서운함을 표시했다. 뉴 러시아란 친러 무장세력이 러시아계 인구가 비교적 많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이르는 말이다.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친러 무장세력은 지난 4월부터 슬라뱐스크를 장악해, 실질적으로 행정권을 행사해왔다.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 무장세력 간의 유혈충돌이 발생했고, 외교적 협상을 거쳐 휴전까지 선언됐다. 하지만 포로셴코 대통령은 지난주 휴전 취소를 선언하며 군사 작전을 재개했다. 친러 무장세력은 슬라뱐스크 남쪽에 있는 도네츠크주의 주도인 도네츠크시로 퇴각했다. 친러 무장세력 지도자인 푸실린은 “전술적 후퇴”라며 “다시 슬라뱐스크로 돌아갈 것”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유럽과 미국은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에이피>(AP) 통신은 5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신규 회원 가입 신청을 낸 조지아에 대한 승인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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