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첫번째 걸작으로 알려진 <동방박사의 경배>(사진)가 다빈치가 그린 지 50여년이 지난 뒤 누군가에 의해 덧칠해 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이 <가디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탈리아 미술품감정가인 마우리치오 세라치니가 적외선 촬영을 통해 그림 뒤에 숨겨진 완전히 다른 그림들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세라치니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발견했다”며 “이 작품은 다빈치가 스케치를 한 데다 누군가가 덧칠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치니가 찾아낸 밑그림에는 오른쪽 상단 귀퉁이에 경배의 장면에 어울리지 않는 말을 탄 두명의 기사가 그려져 있고 폐허 속의 건물 부분엔 큰 나무 그림 등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이다.
<가디언>은 이는 다빈치 그림 속에 중세 성당기사단이 숨기고 싶었던 비밀이 감춰져 있다고 주장한 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 <다빈치코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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