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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브뤼셀·파리 ‘새해맞이’ 불꽃놀이 취소

등록 2015-12-31 21:25

테러 위협에 각종 행사 전격 취소
벨기에 브뤼셀 시가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를 테러 위협 때문에 전격 취소했다.

이방 마이외르 브뤼셀 시장은 30일 벨기에 방송 <에르테베에프>(RTBF)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위기센터와의 협의를 거쳐 31일 하려고 했던 불꽃놀이를 포함한 각종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에는 10만명이 브뤼셀 도심에 쏟아져 나와 새해를 맞이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마이외르 시장은 새해맞이 행사를 보려고 나온 모든 사람을 일일이 검문할 수 없으니 “모든 이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벨기에에서는 지난달 13일 프랑스 파리 테러를 실행한 범인 중 상당수가 브뤼셀 외곽 몰렌베크 출신이라는 점이 드러난 뒤, 브뤼셀에서 파리 테러 식의 또다른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해 왔다. 파리 테러 용의자 중 한명인 살라 압데슬람은 테러 뒤 벨기에로 도주한 뒤 지금까지 행방이 분명하지 않다. 벨기에 수사당국은 최근 새해 연휴 기간을 노려 테러를 일으키려는 이들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해왔다. 벨기에 검찰은 29일 이와 관련해 2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의 집에서는 이슬람국가(IS) 선전물 등이 나왔으나 폭발물은 나오지 않았다. 체포된 이들 2명 모두 벨기에 당국이 테러 단체로 규정한 ‘가미카제 라이더’ 소속이라고 벨기에 언론들은 전했다.

테러 가능성 때문에 새해맞이가 여느 때 같지 않은 곳이 벨기에뿐만은 아니다. 터키 정부는 새해에 수도 앙카라 도심에서 폭탄 테러를 하려는 이들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들 집에서는 자살 폭탄 조끼와 쇠구슬이 가득 들어 있는 폭발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테러로 130명이 희생당한 프랑스 파리도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했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전역에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군인과 경찰 6만명도 배치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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