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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영국, 메이 내각 출범…보리스 존슨은 외무장관

등록 2016-07-14 16:45수정 2016-07-14 17:23

13일 외무장관으로 임명된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13일 외무장관으로 임명된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이끌 테레사 메이 정부가 13일 출범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오후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뒤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영국의 여성 총리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메이 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나는 소수의 특권층을 위한 나라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사회에 만연한 불의와 싸우고, 보통의 노동자 계급 가족을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메이 총리는 취임 첫날, 자신을 포함해 모두 20여명의 장관직 중 6개 부처에 새 인물을 기용하는 일부 개각을 발표했다. 유럽연합 탈퇴파와 잔류파가 각각 3명씩인 통합내각이었다. 메이는 특히, 당 대표 경선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으나 중도 사퇴한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을 외무장관으로 전격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당 대표 경선 중 “당과 국가의 단합”을 강조해온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치 일선에 복귀한 존슨은 <비비시>(BBC) 방송에 “이런 기회를 얻게 돼 대단한 영광이다. 유럽, 그리고 세계와의 관계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갈 기회 일부를 맡아달라는 요청에 가슴이 뛰었다”고 말했다. 외무부 소관이던 브렉시트 협상을 전담하기 위해 신설된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부 장관직에는 중진급 의원인 데이비드 데이비스가 발탁됐다. 데이비스는 보수당의 가장 오랜 ‘유럽연합 회의론자’이자 시민적 자유 옹호론자로, 메이가 내무장관 시절 추진한 통신감청법이 프라이버시 침해라며 메이와 수차례 충돌했으나 메이 총리가 이번에 그에게 중요한 자리를 맡겼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의 외무장관으로 잔류파였던 필립 해먼드는 재무장관으로 발탁돼, 브렉시트 국면에서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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