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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프랑스 성당 ‘IS 인질 테러’…신부 1명 사망

등록 2016-07-26 22:05수정 2016-07-26 22:07

올랑드 “이슬람국가 충성 맹세한 이들이 벌인 테러”
26일 인질 테러가 벌어진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역 성당 앞에서 경찰이 경계를 서고 있다. 노르망디/AFP 연합뉴스
26일 인질 테러가 벌어진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역 성당 앞에서 경찰이 경계를 서고 있다. 노르망디/AFP 연합뉴스
26일 프랑스 북부 성당에서 미사 도중 괴한들이 테러 공격을 해서 신부 1명이 숨지고 신도 1명이 크게 다쳤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괴한들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이들”이라고 말했으며, 이슬람국가도 연계 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서 괴한들이 “이슬람국가의 전사”라고 밝혔다.

괴한 2명은 이날 오전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역의 생테티엔뒤루브레 성당에 들어가 5명을 인질로 붙잡았다가 경찰에 사살당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전했다. 괴한들은 미사가 진행 중인 성당에 들어가서 84살 신부를 살해한 뒤 수녀와 신도 등을 인질로 붙잡았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숨진 신부는 목이 찢긴 상태로 발견됐다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으며, 경찰은 괴한들이 성당 밖으로 나오자 괴한들을 사살했다. 사건 현장에서 빠져나와 신고한 한 신도는 범인들이 성당에 들어오면서 아랍어를 외쳤다고 현지 라디오 <프랑스 앵포>가 전했다.

괴한들이 누구이며 무슨 동기로 이번 일을 벌였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가 이슬람국가와 전쟁 중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1월 130명이 희생당한 파리 테러가 일어났다. 파리 테러 뒤 프랑스 정부는 이슬람국가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14일에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튀니지계 프랑스인이 트럭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치어 84명이 숨지는 테러가 일어났다. 이슬람국가는 니스 테러 배후를 자처했다. 프랑스 정부는 니스 테러 뒤 애초 해제하려 했던 국가비상사태를 6개월 연장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를 대상으로 한 테러를 강력히 비난했다. 교황은 “터무니없는 폭력에 공포와 고통을 느낀다. 증오의 모든 형태에 대해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독일 베를린 병원에서는 환자가 의사를 총으로 쏘고 자신은 자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독일 경찰은 이번 사건은 테러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독일 사회도 테러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24일 독일 바이에른주 안스바흐 식당에서 이슬람국가에 충성을 맹세한 시리아 출신 청년이 폭탄을 터뜨려 자신은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다. 앞서 18일에는 파키스탄 출신 난민으로 추정되는 청년이 열차 안에서 도끼를 휘둘러 1명이 숨졌다. 이슬람국가는 도끼 테러의 배후도 자신들이라고 밝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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