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영국 왕세손 부부, 캐나다 난민보호 센터 방문

등록 2016-09-27 09:45수정 2016-09-27 09:54

난민들 “난민 보호를 위해 힘써달라”
25일 캐나다 벤쿠버에 자리한 난민 보호 센터를 방문한 영국 왕세손 부부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밴쿠버/AFP 연합뉴스
25일 캐나다 벤쿠버에 자리한 난민 보호 센터를 방문한 영국 왕세손 부부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밴쿠버/AFP 연합뉴스
캐나다를 방문중인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왕세손비가 캐나다의 난민 보호 센터를 방문해 시리아 난민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난민들은 영국 왕세손 부부가 난민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25일(현지시각)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함께 벤쿠버에 자리한 난민 보호 센터를 찾았다. 비영리 기구가 운영하는 이 난민 센터는 주로 중동 출신의 난민들에게 무료 영어 교육을 제공하며, 취업 서비스와 임시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25일 캐나다 벤쿠버에 자리한 난민 보호 센터에서 난민 어린이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밴쿠버/AFP 연합뉴스
25일 캐나다 벤쿠버에 자리한 난민 보호 센터에서 난민 어린이가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밴쿠버/AFP 연합뉴스
영국 왕세손 부부는 이 곳에서 지난 8월 어린 두 딸과 함께 캐나다에 도착한 알라 마하미드(36), 요스라 마하미드(34) 부부를 만났다. 마하미드 부부는 시리아 출신인데, 전쟁과 가난을 피해 요르단으로 떠났다가 지난해부터 캐나다가 3만여명의 시리아 난민들을 받아들이면서 캐나다로 오게 됐다. 아직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요스라는 통역을 통해 “캐나다에서는 안전함을 느낀다. 훨씬 안전하다”고 전했다. 알라 역시 “영향력이 있는 왕세손 커플이 난민들을 도울 수 있도록 세계 지도자들을 설득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전했다.

24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빅토리아공항에 도착한 영국 왕세손비 가족이 비행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빅토리아/AFP 연합뉴스
24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빅토리아공항에 도착한 영국 왕세손비 가족이 비행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빅토리아/AFP 연합뉴스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지난 24일 캐나다에 도착했으며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도 동행했다. 왕세손 부부의 영국 방문을 두고 시리아를 떠나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티마 쿠르디는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왕세손이 영국에 돌아가서도 난민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쿠르디는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인 아일란 쿠르디의 이모다. 아일란 쿠르디는 지난해 9월 유럽으로 향하다 터키 보드룸 해변에서 주검으로 떠밀려온 사진이 공개된 뒤 전 세계적인 추모 여론이 인 바 있다.

캐나다는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약 2만5000여명의 난민을 받아들였다. 같은 기간 영국이 1600여명의 난민을 받아들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영국은 오는 2020년까지 2만여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독일이나 캐나다에 비해 난민 수용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