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 대기오염 경감 나서
프랑스 파리가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핵심 도로 중 한 곳인 센강 둑 강변 고속도로 일부를 보행자 전용 도로로 바꾼다. 파리시의회는 26일 센강 둑 오른쪽에 있는 루브르박물관 인근 튀일리 정원부터 바스티유까지 3.3㎞ 도로에서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기로 의결했다. ‘파리를 숨쉬게 하자’라는 이름으로 대기오염 개선 운동을 벌이고 있는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도시 고속도로를 끝내고 센강에 (땅을) 돌려주자”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전했다.
보행자 전용 도로로 바뀐 구간은 2002년부터 파리 밖으로 휴가를 가지 못하는 시민들이 여름철을 즐길 수 있는 인공 백사장인 ‘파리 플라주’가 조성됐던 곳으로, 2002년 이후 지금까지 여름 한달 동안은 차량 통행이 금지됐던 곳이다. 파리시가 교통 체증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심 도로에서의 차량 통행을 금지한 것은심각한 대기오염 때문이다.
조기원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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