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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로마, 2024올림픽 개최계획 무산

등록 2016-09-30 15:10수정 2016-09-30 22:15

로마시 의회 개최 반대안 통과시켜
도쿄 2020올림픽은 비용 증가 홍역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시장. 라지 시장은 선거운동 때부터 로마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이었으며, 당선 뒤인 지난 21일 공개적으로 개최 반대를 발표했다.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시장. 라지 시장은 선거운동 때부터 로마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이었으며, 당선 뒤인 지난 21일 공개적으로 개최 반대를 발표했다.
이탈리아 로마시의 2024년 올림픽 개최 계획이 최종 무산됐다.

로마시 의회는 29일 비르지니아 라지 시장이 제출한 올림픽 개최 반대안을 찬성 30표 대 반대 12표로 통과시켰다고 이탈리아 <안사> 통신이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개최 신청 요청으로 해당 국가 올림픽위원회와 중앙 정부, 그리고 개최 도시의 찬성을 요구한다. 이탈리아 올림픽위는 로마 시장이 중간에 바뀔 경우 개최 신청을 할 수 있는 한줄기 희망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로마시 의회 표결에는 라지 시장 소속 정당인 오성운동 출신 의원 29명 모두가 개최 반대에 찬성표를 던졌고, 마테오 렌치 총리의 민주당 출신 의원 1명도 이에 가담했다. 표결 뒤 라지 시장은 “로마와 이탈리아는 더이상 빚을 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개최를 주장했던 렌치 총리는 “올림픽 개최가 확정적으로 안 되게 됐다”며 “합법적 결정이지만 우리는 국제적으로 나쁜 인상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로마 올림픽 개최가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올림픽 유치 경쟁에 애초 로마도 뛰어들었으나,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한 반대 때문에 중간에 탈락했다.

2020년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도 최근 비용 때문에 홍역을 앓고 있다. 도쿄도는 올림픽 관련 8개 시설 가운데 수영경기장인 ‘아쿠아틱 센터’(건립 예상비 638억엔), 카누·조정 경기 등이 열리는 ‘우미노모리(바다의 숲) 수상경기장’(491억엔), 배구가 열리는 ‘아리아게 아레나’(404억엔) 등의 건립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로마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국제 도시들도 대형 스포츠 행사 유치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내년 9월 2024년 올림픽 개최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으나, 로마뿐만 아니라 미국 보스턴과 독일 함부르크도 내부 반대로 개최 신청 계획을 취소했다. 개최 신청 계획을 유지하고 있는 도시는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있다. 2022년 동계올림픽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데, 원래 신청하기로 했던 도시 4곳이 신청을 철회했다. 베이징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와만 경쟁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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