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혁명’가능성으로 주목 받았던 아제르바이잔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야당은 부정선거라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
6일 치러진 선거는 47%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8일 50% 정도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여당인 ‘예니 아제르바이잔’이 125석 중 64석을 확보했으며, 40여석은 무소속에게 돌아갔으나 이들 중 상당수는 친정부 후보들로 알려졌다고 <아에프페(AFP)통신>이 보도했다. 한자리수 의석에 머물게 된 야당 연합 ‘아자드리그(자유) 블록’은 부정선거에 맞서 “합법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카스피해와 터키를 잇는 송유관이 시작되는 요충지이며,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은 아버지로부터 권력을 물려받았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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