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소요사태가 11일 동안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프랑스 경찰은 지난 4일 파리 북쪽 외국인이 많이 사는 스탱에서 얼굴을 가린 젊은이에게 폭행을 당한 61살의 주민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7일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희생자가 쓰레기통의 불을 끄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가 괴한에게 공격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밝혔으나, 피해자와 가해자의 자세한 인적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또 6일 밤 시위대의 엽총 발사로 경찰 2명이 다치는 등 모두 30여명의 경찰이 부상했고, 최근 시위 중 가장 많은 1400여대의 차량이 불탔다고 말했다.
시위는 274곳에서 발생했으며, 시위대 395명이 체포됐다고 경찰 대변인은 밝혔다.
또 독일 베를린과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차량 연쇄방화 사건이 발생해 프랑스의 소요사태와의 연관성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를린 경찰 당국은 7일 새벽 베를린 중심가 외국인 밀집지역인 모아비트 구역에서 차 5대가 방화로 추정되는 불에 탔다고 밝혔으나, 파리 소요의 모방 범죄라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브뤼셀 중심지 남쪽의 이민자 거주지역 가레 두 미디에서도 밤새 차 5대가 폭도에 의해 불탔다.
벨기에 정부 위기센터의 대변인은 프랑스의 소요사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지만 벨기에에선 지금까지 “아무런 유사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번 방화는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외신종합 kimhj@hani.co.kr
벨기에 정부 위기센터의 대변인은 프랑스의 소요사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지만 벨기에에선 지금까지 “아무런 유사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번 방화는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외신종합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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