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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트럼프 “EU는 독일의 도구” 쓴소리…미-유럽동맹 ‘파열음’

등록 2017-01-16 16:05수정 2017-01-16 22:46

트럼프 당선자, 영국·독일 언론과 인터뷰서
브렉시트 극찬 “다른 나라도 떠날 것” 발언
메르켈 총리 난민 포용정책을 “재앙” 비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1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1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유럽연합(EU)은 독일의 도구”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극찬하며, 다른 유럽 국가들도 영국의 뒤를 따를 것이라고 유럽 분열을 부추켰다.

트럼프 당선자는 15일(현지시각)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영국 <더타임스>, 독일 <빌트>와의 연쇄 인터뷰에서 유럽연합 해체를 전망하는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비판했다.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2차대전 이후 서방이 주도한 질서의 주축인 미국-유럽의 대서양 양안동맹 균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영국 전 법무장관인 마이클 고브 의원이 진행한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은 기본적으로 독일의 도구”라며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 게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도 (유럽연합을) 떠날 것이라고 믿는다”며 “난민들이 유럽 각 지역으로 계속 쏟아져 들어가면, 사람들이 이에 분노하기 때문에 유럽연합의 통합을 유지하는 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뒤 영국과의 양자 무역협상에 대해 “절대적으로, 아주 신속하게” 체결할 것이라고도 말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를 적극 도울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또 <빌트>와의 회견에서 메르켈 총리에 대해 “불법 이민자들을 독일로 들어오게 하는 아주 재앙적인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독일 자동차업체 베엠베(BMW)가 멕시코에 공장을 지어 미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면 미국은 35%의 국경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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