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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희생자 위해 자선공연” 아리아나 그란데 다시 맨체스터로

등록 2017-05-31 16:28수정 2017-05-31 16:44

4일 5만명 규모 경기장서 공연 예정
저스틴 비버·콜드플레이 등도 참여
기부금 2백만파운드 넘을 것으로 추정

영국 경찰, 테러 연루 11명 구금
조직적 범행 증거는 아직 못 찾아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열기 위해 용감한 도시 맨체스터로 돌아가려 합니다. 우리는 두려움에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증오가 이기도록 내버려두지 맙시다.”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23)가 지난주 영국 맨체스터 콘서트장 자살폭탄 테러로 희생된 이들을 위한 ‘하나의 사랑 맨체스터’ 자선 콘서트를 6월4일 맨체스터에서 열기로 했다. 그란데는 콘서트 소식을 알리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이 폭력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이전보다 서로를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친절하고 관대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5월22일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난 뒤 맨체스터 아레나 입구 쪽에서 일어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자살폭탄 공격에 20살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10명을 포함한 22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쳤다. 유럽을 포함해 남미·아시아 등 9월까지 전 세계 순회공연에 나섰던 그란데는 테러 뒤 런던 공연을 취소했고 6월초까지 공연을 중단했다.

<비비시>(BBC) 방송 등 외신을 보면, 이번 자선 공연에는 저스틴 비버, 콜드플레이, 케이티 페리 등 유명 가수들이 동참해 성금 조성을 도울 예정이다. 공연은 5만명이 입장할 수 있는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크리켓 경기장에서 열린다. 관객들은 공연에 가방을 들고 오면 안 된다. 테러범이 폭탄을 가방에 넣어 운반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테러 당일 공연에 온 관객들에게는 무료 입장권이 주어진다. 공연 수익금은 희생자부상자 가족을 돕기 위해 영국 적십자와 맨체스터 시의회가 운영하는 긴급 기금에 기부될 예정이다. 긴급 기금에는 현재 600만파운드(약 86억원)가 모였고, 그란데의 공연으로 200만파운드 이상이 추가로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경찰은 테러를 저지르고 현장에서 숨진 살만 아베디(22)의 범행과 관련해 그의 형을 포함한 11명을 구금하고 있는 상태다. 리비아에 사는 아베디의 아버지와 동생도 현지 기관에 의해 체포됐다.

하지만 영국 경찰은 아직 테러가 아베디의 단독범행인지 혹은 배후 조직이 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경찰은 아베디가 테러 직전 4일간 대체로 혼자 움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범행 4일 전인 5월18일 리비아에서 영국으로 귀국한 아베디는 폭탄을 만들기 위한 주요 도구 대부분을 홀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테러 공격을 당한 116명의 부상자 중 50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17명은 아직 중태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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