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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유럽연합장’으로 처음 치러진 헬무트 콜 장례식

등록 2017-07-02 17:28수정 2017-07-02 20:17

메르켈·마크롱 등 전·현직 지도자 참석
마크롱 “우리 세대에게 콜은 이미 역사였다”
독일통일과 유럽연합 통합에 큰 기여를 하고 지난달 16일 세상을 떠난 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의 장례식이 1일 사상 첫 유럽연합(EU)장으로 치러졌다. 이날 장례식이 끝난 뒤 콜 전 총리의 관은 고향 루트비히스하펜 근처 슈파이어의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안장 전 추모행사에 참석한 (앞줄 왼쪽부터)콜 전 총리의 부인 마이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말루 드라이어 독일 연방상원의장, 독일 대통령 부인인 엘케 부에덴벤데르,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너 독일 대통령 등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슈파이어/EPA 연합뉴스
독일통일과 유럽연합 통합에 큰 기여를 하고 지난달 16일 세상을 떠난 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의 장례식이 1일 사상 첫 유럽연합(EU)장으로 치러졌다. 이날 장례식이 끝난 뒤 콜 전 총리의 관은 고향 루트비히스하펜 근처 슈파이어의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안장 전 추모행사에 참석한 (앞줄 왼쪽부터)콜 전 총리의 부인 마이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말루 드라이어 독일 연방상원의장, 독일 대통령 부인인 엘케 부에덴벤데르,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너 독일 대통령 등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슈파이어/EPA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세상을 떠난 헬무트 콜 독일 전 총리의 장례식이 첫 유럽연합장으로 치러졌다. 재임 중 독일통일과 유럽통합에 큰 기여를 한 그의 업적을 기리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주요 정치인들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유럽의회에서 치러진 콜의 장례식에 참석한 메르켈 총리는 추도사에서 “콜 총리가 없었다면, 나를 포함해 1990년까지 베를린 장벽 뒤에서 살았던 수백만명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 전 총리가 독일 통일 이후 장관으로 발탁하면서 정계에 두각을 나타나기 시작한 메르켈 총리는 콜을 만나지 못했다면 “나의 삶도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세대에게 콜 전 총리는 이미 유럽 역사의 한 부분이었다”며 “그런 삶의 경험이 없었다면 우리는 오늘 여기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고인을 기렸다. 장례식에는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전·현직 정상들이 여러명 참석했다.

장례식을 마친 뒤 관은 콜 전 총리의 고향 루트비히스하펜으로 옮겨진 뒤 배에 실려 라인강을 따라 인근 도시 슈파이어의 대성당으로 이동했다. 메르켈 총리 등 1500명이 참석한 장례미사가 치러진 뒤 콜의 관은 인근 공원 묘지에 묻혔다.

콜 전 총리는 1982년부터 1998년까지 16년 동안 총리직을 맡아 재임 기간 동안 독일 통일을 이끌고 유로화 도입 및 유럽통합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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