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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40cm 폭설에 갇힌 영국…학교 문닫고 철도·비행기 취소 속출

등록 2018-03-01 09:41수정 2018-03-01 10:10

“일부 지방 영하 12도…2월 말 날씨로는 1991년 이후 가장 추워”
인명 피해도 발생…운전 등 야외활동 자제 권고
28일 눈보라가 런던 도심을 강타했다. AFP 연합뉴스
28일 눈보라가 런던 도심을 강타했다. AFP 연합뉴스

이른바 '동쪽으로부터 온 야수(the Beast from the East)'라는 별명이 붙은 시베리아발 강추위가 강타하면서 영국 전체가 움츠러들고 있다.

최대 40cm의 폭설이 예고되면서 비행기와 철도 등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한편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학교와 직장도 늘어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수요일인 이날 영국과 아일랜드 대부분 지역에는 눈이 내렸다.

수백 곳의 학교가 문을 닫았고, 도로는 물론 철도역과 공항에도 발이 묶인 승객들이 속출했다. 기업들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곳에 있는 근로자들에게 자택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이날 일부 지방의 기온은 섭씨 영하 12도(화씨 10도)까지 내려갔고, 스코틀랜드고지대에는 최대 40cm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영국 기상청의 베키 미첼은 "이맘때쯤 날씨로는 1991년 이후 가장 추운 날씨""라고 밝혔다.

1982년 이후 최대의 강설량에 대비하고 있는 아일랜드는 일부 지역에 목요일 오후 4시(그리니치표준시·GMT)부터 금요일 정오 때까지는 집안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스코틀랜드 경찰 역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운전대를 잡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도 대중 교통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졌다. 유럽에서 가장 큰 공항인 히드로 국제공항에서는 수십편의 비행이 취소됐다.

수요일과 목요일 스코틀랜드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해 달라는 경고가 내려졌고, 영국 남동부 켄트주의 50개 기차역은 목요일 폐쇄를 결정했다.

인명 피해도 나왔다.

BBC에 따르면 런던의 얼어붙은 호수에 빠진 개를 구하려던 6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영국 기상청은 "버스와 기차, 항공기 운행이 오랫동안 취소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은 며칠 동안 (외부로부터) 단절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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