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스웨덴 대학생, 난민 탄 기내서 “추방 안돼” 착석 거부시위

등록 2018-07-26 10:04수정 2018-07-26 10:44

아프간 난민 추방 저지 위해 탑승…해당 난민은 다른 항공편으로 출국
항공기 착석거부 시위 영상 캡처. 베를린/연합뉴스
항공기 착석거부 시위 영상 캡처. 베를린/연합뉴스

스웨덴 예테보리 공항에서 한 대학생이 이륙 직전의 항공기에서 기내에 탄 난민의 추방을 반대하며 좌석 착석을 거부하는 시위를 벌여 주목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 AP 통신에 따르면 대학생 활동가인 엘린 에르손은 지난 23일 터키 이스탄불행 항공기에 탑승한 뒤 좌석에 앉기를 거부했다.

에르손은 아프가니스탄 청년인 이스마일이 이 항공기에 탑승해 본국으로 추방을 당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승객으로 탑승했다.

그는 아프간 난민의 추방을 중지하지 않으면 자리에 앉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르손은 항공기에서 이 과정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다.

에르손은 영어로 아프간 난민이 추방당하면 본국에서 죽임을 당할 것이라며 추방의 부당성을 역설했다.

결국, 아프간 난민과 에르손이 항공기에서 내리면서 항공기는 이륙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항공기에 탄 아프간 난민은 이스마일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출국하려 한 52세의 다른 남성이라고 도이체벨레는 전했다.

이스마일은 같은 날 다른 항공기를 타고 출국했고, 현재 아프간 수도 카불에 머물고 있다.

이스마일의 가족은 도이체벨레에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프간난민협회의 아흐마드 자키 칼일 대표는 도이체벨레와 인터뷰에서 에르손이 잘못된 정보를 인지했지만 그녀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칼일 대표는 "스웨덴 당국이 이런 시위를 막기 위해 추방과 관련해 어떤 정보도제공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