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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파리통신] 한국 ‘뿌까’가 일본 ‘키티’ 눌렀다

등록 2005-12-08 18:05수정 2006-04-14 09:58

파리 시내의 한 선물가게가 ‘뿌까’ 캐릭터 상품들을 눈에 잘 띄는 곳에 진열해 크리스마스 손님들을 맞고 있다.
파리 시내의 한 선물가게가 ‘뿌까’ 캐릭터 상품들을 눈에 잘 띄는 곳에 진열해 크리스마스 손님들을 맞고 있다.
전세계 매출 1500억원
한국산 캐릭터 ‘뿌까’ 관련상품들이 파리의 백화점과 선물가게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년 전 파리에 소개된 뿌까는 먼저 들어온 일본 캐릭터 ‘헬로 키티’의 인기를 추월해 이제는 동양의 대표적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뿌까 상품은 프랭탕이나 갤러리 라파이예트 같은 대형 백화점 선물매장에서도 눈에 잘 띄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거리에서는 뿌까 가방이나 공책을 들고 다니는 여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찐빵머리’의 뿌까는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동양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귀여운 동양 여자아이’의 모습에 반한 10대와 20대 여학생들이 주고객이다.

뿌까 가방을 메고 다니는 대학생 파라 르 프랑(21)은 “친구들한테 생일 선물로 받기 전까진 뿌까를 몰랐었는데 캐릭터가 마음에 꼭 든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마리 브랭(23)은 “중학교에 다니는 동생이 있는데 한 반에 5명 이상이 가방이나 티셔츠, 공책 등 뿌까 상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뿌까는 2000년 1월 인터넷-카드용 플래시로 처음 개발돼 선을 보인 뒤 2001년 상품으로 출시됐다. 현재 60여개국에서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올해 시장 규모는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에탐이라는 선물가게에서 뿌까 상품들을 파는 한 점원은 “가방이 가장 많이 팔리는데 다른 브랜드보다 조금 비싼 게 흠”이라며 “가격을 조금 낮추면 2배 이상 더 팔릴 것 같다”고 말했다. 파리/글·사진 김건희 통신원 rainmaker022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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