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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마클 왕자비가 직접 자동차 문을 닫자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등록 2018-09-26 23:08수정 2018-09-27 21:48

25일 왕실 가족 된 뒤 처음으로 혼자 공식 행사 참석
왕립미술원 도착해 직접 차 문 닫는 모습에 시민들 ‘깜짝’
에티켓 전문가 “왕족 보안 위해 직접 문 안 닫는다”
해리 왕자의 아내 메건 마클 왕자비가 25일 ‘오세아니아’ 전시회 개막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의 왕립미술원에서 도착해 자동차 문을 직접 닫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해리 왕자의 아내 메건 마클 왕자비가 25일 ‘오세아니아’ 전시회 개막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의 왕립미술원에서 도착해 자동차 문을 직접 닫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34) 왕자의 아내 메건 마클(37) 왕자비의 ‘어떤 행동’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일으켰다. 누구나 하는 행동이지만 왕실 가족은 하지 않았던 일, 바로 자동차 문 닫기다.

<비비시>(BBC) 방송은 25일 “매일 수백만명이 하는 이 행동을 서식스 공작부인(마클)이 하자 온라인상에서 말이 나왔다”면서 이날 마클이 런던 왕립미술원에 도착했을 때 벌어진 일화를 소개했다. 마클은 지난 5월 왕실 가족이 된 뒤, 이날 처음으로 혼자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마클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면, 그는 이날 검은색 세단에서 내려 마중을 나왔던 한 남성과 악수한 뒤 직접 자동차 문을 닫는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듯 보이지만, 왕실 가족은 직접 자동차 문을 닫지 않기 때문에 그 행동에 현지 언론의 관심이 쏟아졌다.

온라인상에는 “(왕족이) 지구로 내려왔다”거나 “겸손한 태도”라는 칭찬의 말이 나왔다. 그동안 간단한 ‘자동차 문 닫기’마저 직접 하지 않았던 왕실 가족들을 비꼬는 반응도 등장했다. “마클의 행동이 누군가(자동차 문을 닫아주는 경호담당 직원)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도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이어졌다. 영국 에티켓 전문가인 윌리엄 한슨은 <뉴스비트>에 “의례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반적으로 왕실 가족이나 고위 공무원에겐 자동차 문을 여닫을 직원이 있다. 그건 으스대기 위한 것이 아닌, 보안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선>의 왕실 출입기자인 에밀리 앤드루스는 “자동차 문을 닫기 위해 시간을 들이는 왕자비가 있다. 잘했다, 메건”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영국 해리 왕자(왼쪽)와 메건 마클. 사진: 영국 로열패밀리 공식 누리집
영국 해리 왕자(왼쪽)와 메건 마클. 사진: 영국 로열패밀리 공식 누리집
<비비시>는 마클이 직접 자동차 문을 닫는 장면이 눈길을 끌면서, 정작 그가 참여한 행사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다고 전했다. 이날 왕립미술원은 오세아니아지역을 주제로 한 작품 전시를 시작하며 개막식을 열고 마클을 초대했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2년여의 교제 기간을 거쳐 지난 5월 로열 웨딩을 치렀다. 마클은 이혼한 경력이 있는 혼혈의 미국 중산층 출신 배우로, 두 사람의 결혼은 ‘영국 왕실의 현대화’를 상징하는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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