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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2040년 기대수명 1위는 일본 제치고 스페인”

등록 2018-10-17 16:02수정 2018-10-17 21:05

미국 ‘보건계량평가연구소’ 의약학술지 ‘랜싯’에 발표
올리브오일·견과류 등 지중해식 식습관 기대수명 높여
2040년 스페인의 기대수명이 ‘장수 국가’ 일본을 넘어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요인으로 지목된 것은 스페인 사람들이 즐기는 지중해식 식습관이다.

<가디언>은 16일 미국 보건계량평가연구소가 영국 의약 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40년 스페인의 기대수명은 85.8살로, 일본(85.7살)보다 0.1살 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2016년 스페인과 일본의 기대수명은 각각 82.9살과 83.7살이었다. 스페인의 2016년 기대수명은 일본·스위스·싱가포르에 이어 4위다. 한국의 2016년 기대수명은 82.4살이다.

크리스토퍼 머리 워싱턴대 건강지표학 박사는 육류를 적게 먹는 지중해식 식단이 스페인 사람들의 수명을 늘리는 요인이라 밝혔다. 지중해식 식단에는 올리브 기름, 견과류, 과일, 채소, 해산물, 콩, 소프리토(기름에 튀긴 양파·마늘 양념), 닭고기 같은 흰 살 고기, 와인 등이 포함된다. 머리 박사는 “반면 일본에선 남성을 중심으로 흡연율과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연구진은 모든 나라에서 기대수명이 늘지만 증가세는 이전보다 느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40년 기대수명이 85살을 넘기는 나라는 스페인, 일본, 싱가포르, 스위스로 예측됐고, 최하위권 나라로는 아프리카 남부의 레소토(57.3살), 중앙아프리카공화국(58.4살), 짐바브웨(61.3살), 소말리아(63.6살) 등이 꼽혔다. 연구진은 후천성면역결핍증(HIV/AIDS)이 재확산될 경우 이들 나라에서 기대수명이 더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인류의 수명과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 요소로 비만, 고혈압, 혈당, 흡연, 알코올 섭취를 제시했다. 그러나 “흡연율과 비만율을 줄이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유지하는 정책을 시행할 경우 기대수명이 더 올라가는 ‘최선의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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