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70대 프랑스인, 대형 ‘드럼통’ 타고 대서양 횡단 도전

등록 2018-12-28 11:25

무동력 대서양 횡단에 도전하는 프랑스인 장 자크 사뱅이 탑승할 배럴 캡슐. AP 연합뉴스
무동력 대서양 횡단에 도전하는 프랑스인 장 자크 사뱅이 탑승할 배럴 캡슐. AP 연합뉴스
프랑스의 71세 남성이 대형 '원통' 모양의 주황색 캡슐에 몸을 싣고 해류와 바람에만 의존해 대서양 횡단 도전에 나섰다. 프랑스인 장 자크 사뱅은 특수 제작된 '배럴 캡슐'을 타고 모로코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가장 작은 섬 엘 이에로를 지난 26일(현지시각) 출발해 카리브해 지역으로 떠났다고 가디언과 뉴욕타임스 등이 27일 보도했다.

사뱅은 해류를 이용해 석 달 동안 4천500㎞의 대서양을 횡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뱅은 낙하산 부대원 출신이다. 배럴 캡슐의 크기는 길이 3m, 폭 2.1m다. 수지로 코팅된 합판으로 만들어졌다. 캡슐 내부에는 침대, 주방 카운터, 음식물을 갖추고 있고 성인 남성이 겨우 일어설 수 있을 정도의 공간적 여유가 있을 뿐이다. 거친 파도에 대비해 매트리스에는 긴 줄을 매달았다. 캡슐 양쪽 면에 작고 둥근창이 있다. 캡슐은 안전한 횡단을 위해 위성 기술을 적용했고 해양 연구 데이터 수집에 필요한 장비를 싣고 있다. 사뱅은 항해 여정을 따라 매일 GPS 좌표 등을 페이스북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사뱅은 내년 1월 72번째 생일을 대서양 한가운데서 보낼 것으로 보인다. 와인 애호가인 사뱅은 생일을 위해 '푸아그라'(거위의 간 요리), '소테른' 화이트와인, '생떼밀리온' 레드와인 한 병을 각각 짐 속에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뱅은 '세일 보트'(범선)를 이용해 대서양을 4번 횡단한 적이 있다. 합판으로 만들어진 캡슐을 타고 대서양을 횡단한 사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