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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어산지, 스웨덴 성폭행 혐의 수사 재개…3개국서 처벌 위기

등록 2019-05-13 20:28수정 2019-05-13 20:32

스웨덴,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 수사 재개 발표
미국, 자국 기밀 누설 혐의로 송환 요구 중
영국에서는 보석 조건 위반죄로 50주 실형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지난 1일 영국 법원에서 보석 조건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뒤 법정에서 나오며 주먹을 쥐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런던 주재 에콰도르대사관에서 7년간의 도피 생활 끝에 체포된 어산지는 14일 스웨덴 검찰의 성폭행 혐의 수사 재개등 3개국의 사법 처벌에 직면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지난 1일 영국 법원에서 보석 조건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뒤 법정에서 나오며 주먹을 쥐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런던 주재 에콰도르대사관에서 7년간의 도피 생활 끝에 체포된 어산지는 14일 스웨덴 검찰의 성폭행 혐의 수사 재개등 3개국의 사법 처벌에 직면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체포된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48)에 대해 스웨덴 검찰이 성폭행 혐의 수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7년의 도피 끝에 붙잡힌 어산지는 3개국에서 처벌당할 위기에 놓였다.

스웨덴 검찰이 13일 어산지의 성폭력 혐의에 대해 수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에바-마리 페르손 스웨덴 검찰청 차장은 기자회견에서 어산지의 혐의에 대한 “사전 수사를 재개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어산지는 런던의 에콰도르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하다 에콰도르 정부가 보호를 중단해 지난달 11일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최근 영국 법원으로부터 보석 조건 위반을 이유로 50주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다.

어산지는 또 미국 정부로부터 외교 기밀 누설 혐의로 송환을 요구받고 있다. 그가 미국으로 송환되면 최장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2006년 폭로 전문 누리집 위키리크스를 만든 어산지는 2010년 미군 정보병 첼시 매닝이 제공한 미국 외교 및 군사 기밀 문서를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어산지는 이 폭로 직후 스웨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자, 미국이 자신을 음해하려는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2012년 성폭행 혐의와 스웨덴으로의 추방 여부를 다투던 영국 법원에서 보석을 허가받은 뒤 에콰도르대사관으로 피신했다.

스웨덴 검찰은 2017년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기소중지 처분을 내리고, 상황이 바뀌면 수사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어산지는 합의한 성관계인데 상대가 태도를 바꿨다는 입장이다.

어산지의 미국으로의 추방 여부를 따지는 영국 법원의 심리도 이달 2일 시작됐다. 스웨덴 검찰이 그의 인도를 요구하면 스웨덴과 미국 중 어디로 먼저 보낼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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