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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이탈리아 스트롬볼리 화산 두달 만에 또 폭발…인명 피해 없어

등록 2019-08-29 08:22

2019년 8월 화산재를 내뿜는 스트롬볼리 화산. EPA 연합뉴스
2019년 8월 화산재를 내뿜는 스트롬볼리 화산. EPA 연합뉴스
이탈리아 남부의 고급 휴양지이자 화산섬인 스트롬볼리섬에서 28일(현지시간) 또다시 화산이 폭발했다.

ANSA통신 등에 따르면 스트롬볼리섬 화산이 이날 정오께 갑자기 분출해 화염과 함께 두꺼운 연기 기둥과 재를 내뿜었다. 분화구에서 솟구친 용암이 화산 옆면을 타고 흘러내리기도 했다.

목격자들은 엄청난 굉음이 난 뒤 화산 분출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폭발 직후 패닉 상태에 빠져 서둘러 배를 타고 섬을 빠져나가는 관광객의 모습도 포착됐다.

스트롬볼리섬에 머무는 영국의 한 관광객은 "산 전체가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주변 일부 마을의 가옥들이 화산재로 뒤덮여 그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이번 화산 폭발은 인근 살리나섬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강도가 컸다고 한다.

이 화산은 지난달 3일에도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 이탈리아 출신 등반객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시칠리아 당국은 관광객과 주민의 화산 접근을 제한해왔다.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스트롬볼리 화산은 1950년 로베르토 로셀리니가 감독하고,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한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용암을 뿜어내는 분화구를 보고자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화산학자들은 이 화산이 적어도 지난 2천년 간 지속적으로 분화 활동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작은 분출은 1시간 단위로 쉴 새 없이 이어지며, 이번과 같은 큰 폭발도 수시로 일어난다.

20세기 들어선 스트롬볼리 화산 폭발로 인해 1919년에 네 명이 숨졌고, 1930년과 1986년에도 각각 3명, 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인명 피해 사례도 다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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