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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가스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이번엔 흑해 분쟁

등록 2006-01-18 19:17

지난해 우크라이나-러시아간 가스분쟁에서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당했던 우크라이나가 새해 들어 보복에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아나톨리 그리센코 국방장관은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항 기지를 이용하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지 사용료를 4배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 그리센코 장관은 17일 우크라이나 일간지 <코메르산트>와 회견에서 “매우 중요한 에너지분야에서 양국관계가 ‘형제관계’에서 ‘시장관계’로 바뀌었다면 양국관계의 다른 분야에서도 그런 조처를 고려하는 것은 논리적인 것”이라며 ‘보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휴양지인 크림반도 지역은 토지 수요가 크지만 공급은 부족한 편이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아나톨리 키나흐 국가안보위원장도 다음달 초 안보위가 흑해함대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7년 합의에 따라 두 나라는 소련 시절 흑해함대를 양분하고, 우크라이나는 2017년까지 러시아 흑해함대의 세바스토폴항 이용을 허용하는 대신 연 9300만달러의 기지 사용료를 받기로 했었다.

그러나 2004년 오렌지혁명으로 집권한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이 친서방 정책을 취하면서 두나라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이달 초 러시아 가스값 인상을 둘러싼 분쟁은 달라진 두나라 관계의 실상을 보여준 것이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주 러시아 흑해함대가 관할해온 얄타의 등대 관할권을 회수했고, 또다른 곳의 등대 관할권도 회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흑해함대는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의 요충지 100곳 가운데 35곳을 관할하고 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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