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독자 대상 100명 선정…정치인 보수당수 캐머런 유일
미국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42·사진)가 영국 여성잡지 〈뉴우먼〉의 ‘세계 최고 섹시남’에 뽑혔다.
피트는 이 잡지가 여성 독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브로마이드 사진으로 걸어놓고 싶은 섹시한 남자 100명’에서 1위에 올랐다고 〈인디펜던트〉가 2일 보도했다. 〈가을의 전설〉로 한국에 알려졌고 〈오션스12〉,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1월 제니퍼 애니스톤과 이혼하면서 연예계를 뒤흔들었다. 올해도 벽두부터 연인인 앤절리나 졸리가 피트의 아기를 임신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또다시 연예계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섹시남 2위는 〈반지의 제왕〉에서 활을 잘 쏘는 레골러스로 나온 올랜도 블룸이, 3위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잭으로 나오는 제이크 질렌홀이 차지했다. 이밖에 지난해 보수당 당수로 뽑힌 데이비드 캐머런(39)이 정치인으로서는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어 토니 블레어 총리의 인기를 넘어서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캐머런은 영국 사립명문 이튼고교를 졸업했고 헨리7세의 후손이면서도 귀족 티를 내지 않았고, 컬트 밴드 ‘스미스’를 좋아한다고 밝히는 등 자신을 대중적인 정치인으로 내세운 것이 호감을 산 것으로 보인다. 캐스 레이플리 잡지 부편집장은 블레어 총리보다 캐머런이 “훨씬 더 섹시한 면이 강하다”고 평했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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