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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23살 연하 약혼녀와 ‘몰래’ 결혼식

등록 2021-05-30 11:04수정 2021-05-30 11:18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과 약혼녀 캐리 시먼즈가 지난 3월 9일 런던에서 열린 영연방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과 약혼녀 캐리 시먼즈가 지난 3월 9일 런던에서 열린 영연방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56) 영국 총리가 29일(현지시각) 23살 연하인 약혼녀 캐리 시먼즈(33)와 결혼했다. 영국 총리가 재임 중 결혼한 것은 1822년 이후 199년 만에 처음이다.

이들은 이날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가까운 가족과 친구 등 30명만 초대된 가운데 전격 비공개 결혼식을 했다고 <비비시>(BBC) 등 영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하객들은 행사 직전에야 통보를 받았으며, 총리실 관저의 선임 보좌관 등 주변에서도 결혼 사실을 몰랐다고 <더 선>이 전했다.

존슨 총리는 이번이 세 번째 결혼이다. 존슨 총리는 1987년 알레그라 모스킨-오펜과 결혼했다가 이혼하고 마리나 휠러와 재혼했다. 휠러와는 자녀 네 명을 뒀으나 결혼생활 25년 만인 2018년 이혼했다. 존슨 총리는 또 다른 여성과의 혼외 관계에서 딸을 뒀다.

존슨과 시먼즈는 2019년 7월 존슨 총리 취임 이후 총리관저에서 함께 살아왔으며, 둘 사이에는 지난 4월 태어난 아들 윌프레드가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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