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 모습. 사진 라카이코리아 제공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이 시장 예측보다도 더 둔화했다.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더 커졌다.
미국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동안 국내총생산(GDP)가 연율로 1.1% 성장했다고 상무부가 27일 발표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의 3.2%, 4분기의 2.6%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고, 1.9% 정도를 예상했다. 예상치에 비해서도 0.8%포인트나 하향한 것이다.
예상보다도 하회하는 이런 성장률 둔화는 경미한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연율로 3.7% 성장해, 아직 견고함을 보여줬다. 이런 소비자의 지출 증가율은 2년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소비자 지출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지난 1월 예상보다도 따뜻한 날씨와 액수가 늘어난 소셜시큐리티 연금액 등으로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월과 3월 들어서 소매판매 추세는 내림세로 돌아서, 2분기에서는 소비자 지출도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