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즈호은행그룹의 미즈호코포레이트은행이 신한은행·한국산업은행과 포괄적으로 제휴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미즈호는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지분 1%에 해당하는 100억엔을 출자하고, 업무제휴를 하는 내용의 각서를 신한 쪽과 이달 안에 체결한다. 일본 대형은행이 한국 금융그룹에 출자하기는 처음이다.
미즈호는 산업은행과는 투자은행 업무를 제휴한다. 구체적으로 글로벌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조언과 융자, 기업매수에 드는 자금과 설비투자용 협조융자 제공, 자원개발용 프로젝트융자 서비스 등에서 협력한다. 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금융파생상품 공동개발과 거래정보 공유 등도 제휴 대상이다.
미즈호는 한국 유력 기업들과 거래를 유지하고 아시아 지역 사업도 적극적으로 펴는 한국 금융기관들과의 제휴를 통해 아시아 시장으로 나아가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신한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은 이번 제휴를 일본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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