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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애플 컴퓨터, CEO 잡스에 ‘면죄부’

등록 2006-12-31 13:45

이사회, 잡스 등 현 경영진 "전폭 신뢰" 발표
(새너제이(美캘리포니아州) AP=연합뉴스) 스톡 옵션(주식매수 선택권) 스캔들로 궁지에 몰렸던 스티브 잡스 미국 애플 컴퓨터 최고경영자(CEO)가 `면죄부'를 받았다.

애플 컴퓨터는 잡스 등 현 경영진이 스톡 옵션 행사 가격을 주가가 낮은 날로 소급 적용하는 `백데이팅(backdating)' 사실을 사전에 알고는 있었으나 이를 통해 부당한 금전적 이득을 취하지는 않았다며 이사회가 현 경영진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애플 컴퓨터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잡스가 스톡 옵션 `백데이팅' 사례 중 일부를 사전에 알고 있었고 스톡 옵션 부여 과정에서 `유리한' 날짜를 고르도록 권고한 적도 있으나 이를 통해 어떤 금전적 수혜도 누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애플 컴퓨터는 스톡 옵션 `벡데이팅'으로 8천400만 달러의 추가 비용 부담을 떠안게 됐다. 애플측은 또 지난 2004년과 2005년,2006년의 수익을 각각 400만 달러,700만 달러,1천만 달러씩 하향 수정했다고 밝혔다.

애플 컴퓨터의 이사회 산하 특별위원회와 감사위원회는 지난 반년 간 스톡 옵션 `백데이팅' 스캔들을 자체 조사해왔다.

애플 컴퓨터의 사외이사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앨버트 고어 전 미 부통령과 제롬 요크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사회 구성원들은 문제를 바로잡고 재무보고서를 수정한 회사측의 조치를 신뢰하며 스티브 잡스 등 고위 경영진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로써 잡스 등 현 경영진은 지난 몇 달 간 자신들을 괴롭혀온 스톡 옵션 스캔들에서 벗어나 경영에 전념할 수 있게 됐고 특히 잡스는 이사회로 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그의 거취와 관련된 각종 추측을 불식시켰다.

이에 힘입어 애플 주가는 지난 29일 나스닥 시장에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MP3 `아이팟'과 매킨토시 컴퓨터로 유명한 애플이 스톡 옵션 `백데이팅' 비리에 휘말리자 회사 측의 자체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를 관심 있게 지켜봐왔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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