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업체는 큰폭으로 줄어
지난해 미국 3대 자동차업체의 판매는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도요타는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3일 미 언론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2월 전년 동기에 비해 13% 줄어든 34만1천32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GM의 지난해 판매량도 지난 1970년 이후 최저치인 445만4천385대로 8.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7년 연속 연간 판매량 감소세를 보였다.
포드차는 12월 판매량이 23만3천621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8% 줄어들었으며 지난해 전체 판매량 도 292만대로 7.9% 감소, 6년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고급모델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1% 감소했으며 지난해 전체 판매량 역시 239만대로 5% 줄어들었다.
반면 도요타는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16.6% 증가한 22만8천322대를 기록했으며 지난 한해 동안에도 254만대를 팔아 12.9%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면서 11년 연속 판매량 증가 기록을 세웠다.
다임러크라이슬러를 제치고 미국 내 판매량 3위로 도약한 도요타는 지난해 처음으로 월별 판매량 2위를 기록하는 등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에는 포드차를 제치고 미국 내 2위 자리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GM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자동차업체 자리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혼다자동차는 지난해 12월에 13만1천779대를 팔아 판매량이 0.8%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전체로는 151만대로 3.2% 판매량이 증가했다.
닛산자동차는 12월에는 판매량이 0.6%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102만대로 5.3% 줄어들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닛산자동차는 12월에는 판매량이 0.6%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102만대로 5.3% 줄어들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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