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장기간의 현금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새 전략의 일환으로 보유 중인 금 가운데 66억달러 상당 400t 정도를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이 포함된 금융자문위원회가 31일 권고했다.
자문위는 금 매각을 통해 생긴 돈을 고수익 자산에 투자해 펀드를 구성하면 매년 1억9천500만 달러의 수익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현재 3천217t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자문위는 또 IMF의 금 매각을 위해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각량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자문위는 또 IMF 이사국 분담금을 금융시장에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IMF는 최근 금융위기를 겪은 나라들이 IMF 자금을 대거 상환한 이후 이자수익이 줄어들면서 심각한 장기 금융 위기에 빠져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매년 4억달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F는 미봉책으로 부족한 자금을 자본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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