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동반 하락의 압력으로 홍콩 증시도 5일 폭락세를 면치 못하며 1만9천선이 붕괴됐다.
이날 오전 1.64%(318.64P) 하락한 19,123.37로 개장한 항셍지수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 전영업일 대비 4%(777.13포인트) 떨어진 18,664.88로 장을 마감했다.
H주 지수도 2.02%(81.53P) 급락한 8,804.38로 개장했다 무려 5.09%(457.45포인트)가 빠진 8,528.46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 속에 지난주 말 이틀째 급락한 데다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가 고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 2일 엿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이날 반등의 기미를 보여주는 듯 했으나 일본, 싱가포르, 한국, 중국 등 다른 아시아 증시의 연쇄 하락과 함께 폭락장을 면치 못했다.
둥타이(東泰) 증권의 애널리스트 덩성싱(鄧聲興)은 "홍콩증시가 1∼2주간 단기간의 조정기를 거치게 될 것"이라며 "상장 기업의 수익률이 좋고 자금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주가대폭락의 재앙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285.59포인트(3.74%) 떨어진 7,344.56을 기록했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jooho@yna.co.kr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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