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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웹2.0시대,바빠진 `빅 브라더'

등록 2007-03-15 17:59

20여개국 온라인 상시감시-`통제 선진국 중국' 기술 전수
인터넷이 웹2.0 시대로 진화하고 있음에도 온라인 검열과 통제는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법대와 토론토, 옥스퍼드, 케임브리지대의 공동프로젝트인 ‘오픈넷 이니셔티브’가 지난 6개월 동안 4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20여개국이 다양한 방법으로 온라인 공간을 검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중국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등은 정기적으로 주민들의 온라인 자료 검색을 막고 있는 광범위한 통제국으로 꼽혔다. 이란은 1천만개 사이트를 비도덕적이라는 이유로 검열대상에 포함시켰고, 사우디는 야당, 이스라엘은 출판물과 동성애 사이트 등에 대해 공개 검열을 하고 있다. 튀니지는 모든 인터넷 카페를 통제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인터넷 카페 활동이 5분 단위로 감시되고 있다. 쿠바에서는 사회불만적 용어 사용 때 경고메시지가 뜬다.

웹2.0의 사용자제작 콘텐츠도 예외는 아니었다. 터키는 지난주 근대 터키공화국 건국의 아버지인 케말 아타튀르크를 모독하는 동영상이 올라온 유튜브 사이트 접근을 봉쇄했다. 이란도 구글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오르쿠트’ 열람을 막고 있다.

이런 통제확산에는 기술 진보가 한 몫 하고 있다. 중국의 위키피디아 사이트, 파키스탄의 구글 블로그 서비스 봉쇄에는 주기적으로 사이트 열람을 막는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민감한 어휘를 통해 온라인 자료를 추적하는 ‘검색어 필터링’과 같은 첨단 기술도 동원되고 있다. 신문은 짐바브웨와 같은 국가들은 통제경험이 풍부한 중국으로부터 통제기술을 ‘복사’ 방식으로 전수받고 있다고 전했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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